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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Start again 2014. 6. 20. 15:44
사실, 그다지 돌이키고 싶지 않은 기억이지만, 인생의 새로운 단계를 앞두고, 한번은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 끄적끄적 해 보지만, 한문장 한문장 넘어가기가 쉽지 않네요. 작년, 구정을 며칠 앞둔 2월의 어느날,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버지께서 병원에 계시며, 직장암 말기라고 한다는 어머니의 말씀이 들려왔고,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정작 이렇게 소식을 전달 받으니 약간,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압박감, 말기라는 말의 위기감, 당장 앞으로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뒤에, 아버지를 잃을 거라는 슬픔. 등, 여러 가지 감정들이 한꺼번에 나를 덮쳐왔어요. 처음에 갔던 대구의 병원에서는 손쓸 방법이 없다고 말했었지만, 서울 아산 병원으로 이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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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링Start again 2014. 6. 6. 15:23
예물 겸 커플링으로 맞춘 반지가 완성돼서 찾으러 왔다. 깔끔하게 나와서 기분이 좋다. :)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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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지방선거Start again 2014. 6. 5. 09:49
아쉬움이 많이 남은 선거였다. 최문순 강원지사님과 박시장님이 재선에 성공한 것, 교육감 선거 정도만이 선거 결과로 와 닿는다. 경기도가 아쉽고, 부산이 아쉬웠다. 솔직히 말하면 난 1번이나 2번이나... 하는 마음이 더 강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오히려 노동당이나 녹색당이 한나라당이라는 당같지도 않은 것보다 표를 적게 받은 것이 더 안타깝다. (서울 광역 비례) 세월호라는, 커다란 사건이 있었음에도, 지지층의 이탈을 유도해내지 못했다는 점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투표한 지역에서라도 그나마의 성과를 봤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찝찝한 기분을 달래본다. TistoryM에서 작성됨